밀루유떼 낚시/선상낚시

문어낚시 시즌 동해낚시여행 선상낚시 후기

밀루유떼 생활낚시 2022. 7. 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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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루유떼입니다~ 장마가 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름하면 다들 바다에 많이 놀러 가시죠. 해수욕장에서 튜브 끼고 물놀이를 즐기면 더위도 싹 가시고 친구들과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도 있어 저도 예전에는 많이 갔어요. 근데 요즘은 너무 사람이 많은 건 싫어서 아무리 더워도 해수욕장으로는 잘 가지 않게 되었어요.

요즘은 그냥 친구들끼리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함께 놀러갈 일정을 세우고 있는데 한 친구가 예전에 바다낚시를 다녀왔는데 좋았다면서 경험담을 말해줬어요.

문어낚시를 전혀 못해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같이 가면 더 재밌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도 처음에는 낚시를 전혀 못하는데 어떻게 재밌을 수 있겠냐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고 오니 너무나 즐거웠다고 그랬어요.

저도 낚시를 전혀 못 하지만 친구 이야기를 듣고 나니 왠지 재밌을 것 같았어요. 낚시는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낚시 장비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친구 말로는 낚시 도구가 없어도 다 알아서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문어낚시로 유명한 곳이 바로 그런 곳이었어요.

친구가 총무를 맡기로 해서 예약을 다 진행했는데요. 홈페이지가 있어서 저도 가기 전에 정보를 좀 보기로 했어요. 일단 예약은 홈페이지로 할 수 있지만 예약금을 입금해야 진짜 예약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예약 취소는 반드시 전화로 해야 한대요.

저희처럼 이번 여름 휴가 때 문어낚시를 계획하신다면 꼭 예약 정보는 확인하시고 가는 게 좋아요.

홈페이지에는 문어 외에도 참가자미 잡는 날도 보였는데 참가자미 잡고 싶은 분들은 날짜 확인하셔서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날씨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럴 때는 100% 환불 조치가 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못 갔을 때의 아쉬움은 당연히 남겠지만요.

저희가 간 날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히 취소 없이 문어낚시를 즐길 수 있었는데 날씨가 좋은 날은 햇빛 때문에 반드시 선크림을 챙겨가야 해요.

바다 한 가운데에 있으니 그늘이 없어서 팔토시같은 거로 햇빛을 차단하거나 아예 선크림을 챙겨가서 수시로

바르는 게 좋아요.

30분 전에는 미리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미리 만나 30분 전에 도착했는데요. 간단한 명부 작성을 마친 후에 바로 탑승할 수 있었어요. 이 때 신분증이 꼭 필요한데 신분증이 없으면 배에 탑승할 수 없으니 주의해주세요. 문어를 낚시로 잡는다는 게 TV로만 봤었는데 직접 한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기도 해서 낚시하기 전부터 마음이 들떴어요.

배낚시 선장님께서 이 일을 하신 경력이 오래 되셔서 어느 포인트에 가야 문어가 많이 나오는지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 덕분에 초보인 저도 문어를 몇 마리 낚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딱히 초보여도 상관 없었는데 선장님께서 기초적인 낚시 방법은 다 알려주시고 낚시 장비도 다 대여해주셔서 정말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즐길 수 있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가는 건데 뭔들 즐겁지 않겠냐만은요.

배에서 낚시를 한다고 했을 때는 조금 걱정을 했는데 구명조끼도 넉넉하게 있고 구명조끼 외에도 안전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안전하게 취미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배 안에서는 무조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니 위험해질 걱정은 없었어요. 파도가 센 날도 아니어서 괜찮았고요.

다만 배멀미를 할까 그건 좀 걱정했어요.저는 배를 타본 적은 딱 1번 뿐이었는데 그때도 30분 남짓이라 엄청

오래 탄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낚시를 하니까 오래 있을 거잖아요. 미리 배멀미 약을 먹고 탑승했는데 그 덕분인지 다행히 배멀미는 없었어요.

낚시를 좀 해본 친구들은 낚시하는 방법을 알아서 이미 한 두마리씩 낚기 시작했어요. 저와 다른 친구 1명은 낚시가 처음이라 선장님께 낚시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는데 옆에서는 벌써 낚아 올렸다며 자랑을 하니까 저도 빨리 낚시를 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배 낚시도 처음인데 문어낚시는 더더욱 처음이라 처음 문어를 낚아 올렸을 때는 정말 신났어요. 아, 이래서 낚시를 하는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손맛이라고 하죠. 문어가 제 낚시바늘을 물었을 때 그 느낌은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강렬했거든요. 사람들이 왜 낚시에 빠져드는지 알 것 같았어요.

배 안에서 음주는 금지라 당연히 술은 가지고 탈 수 없었는데 싱싱한 횟감을 옆에 두고 술 한 잔을 못하는 게 아쉬웠는지 남자들은 입맛을 다시더라고요.

선장님께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못 마시니 나중에 내려서 실컷 마시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싱싱한 문어를 회로 쳐서 안주 삼아 마시면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해보니 저도 침이 꼴깍 넘어가긴 하더라고요.

친구 덕분에 재밌는 경험을 해서 이번 여름 휴가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제가 살면서 낚시를 해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기 때문에 더더욱 특별했던 경험이었어요. 선장님께서는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고 친구들끼리도 많이 오니까 다음에 문어가 아닐 때도 와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문어와는 또 다른 재미가 기다리고 있을거라 하셨어요. 그렇게 듣고 보니 문어 말고 물고기도 잡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제철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으니 이런 낚시도 한 번씩 해보는 건 정말 좋은 경험일 것 같아요. 겨울 낚시가 로망이라고 하잖아요.다음에는 겨울에도 낚시를 와보려고요. 이번 문어낚시가 정말 재밌어서 다음에 오는 것도 분명 엄청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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