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낚시유튜버 밀루유떼입니다. 요즘 장마와 더불어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해줄 동해여행 배낚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더운날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최근에 가족들과 친척들이랑 옹기종기 뭉쳐서 동해 배낚시 하러 다녀왔어요. 특히나 요즘은 이런게 별로 흔한 경험은 아니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한번 이런 경험도시켜주고 싶더라고요.마침 저희 신랑이 낚시를 좋아해서 어떻게 친척들끼리 대규모로 낚시 한번 나갈까 얘기 꺼내보니까 바로 인터넷에서 방법 찾아보는 거있죠.
물론 남편이 아주 가끔 시간 날 때 혼자서 근처 낚시터에 다녀오긴 하는데 친척끼리 대규모로 모여서 낚시하는데 그냥 낚시터에서 하긴 좀 그렇고 배를 타보자는 거예요. 저는 배타고 낚시해본 적도 없고 아이들 역시 그런 경험을 아직 해봤을리 없으니 이참에 한번 구경시켜주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친척 분들도 다들 동의하시길래 배를 타기로 했어요. 그 중에서 동해호를 탔는데요.
대규모로 가족이나 친척들끼리 배 타고 낚시할 수 있는 업체 중에서 가장 서비스도 괜찮도 가격도 나쁘지 않은 곳을 위주로 찾아다녔는데 많은 분들이 여기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서비스도 좋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했고 무엇보다 문어도 정말 많이 잡혔다고 하고요. 배를 보니 16인승인데 이번에 같이 놀러간 친척들까지 다 통틀어서 16명 미만이었기 때문에 배 사이즈는 충분히 괜찮겠다 싶었어요.
처음 나가보는 거라 혹시라도 뭐 준비해야 할 게 있나 싶어서 우선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로 연락을 드려봤어요. 그런데 전화 받으시는 분께서 상당히 친절하게 대우해주시는 거예요. 안 그래도 이런 건 첫 경험이라 모르는 게 많아서 엄청 꼬치꼬치 캐물었을텐데도 하나하나 다 정성스레 답변해주시더라고요. 덕분에 갖고 있던 많은 궁금증을 모두 해결하고 배를 예약할 수 있었어요.
예약은 홈페이지나 전화 둘 중 한 방법으로 가능한데 홈페이지에는 날짜랑 시간대까지 나와있고 언제 것이 마감되었고 언제 것이 아직 예약 가능한지 그런 정보들이다 뜨더라고요. 사실 친척들과 함께 가는 거라서 시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는데 주말에도 운영을 하길래 주말에 예약을 잡아놨죠.
그렇게 배 타는 당일에 다같이 모여 배를 타고 낚시하러 나가게 되었어요. 아까도 언급했듯이 제 아이들은 이런 게 처음이다보니 정말 이리 저리 신기해 하더라고요.
그렇게 가족들과 친척들끼리 뭉쳐 낚시하기 시작했는데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문어가 금방 금방 잡히는 거예요. 뭔 아래에 문어를 잔뜩 깔아논 건지, 사실 이 바다 밑에 문어가 약 물의 절반만큼 있는 건 아닐지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이 잡히더라고요. 한 명이 잡아서 소리지르면 그 한 명이 다 말하기도 전에 또 다른한 명 역시 잡아서 소리쳤다니까요. 게다가 문어들의 크기도 진짜 장난 아니죠.
그렇게 아이들한테도 한번 뭐 좀 잡아보라고 문어낚시 시켜줬어요. 아직 아이들은 어른 만큼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이 약하고 키도 작으니까 어른들보다 낚시하는 데 있어 특히 더 어려운 점이 많잖아요. 그래도 저도 도와주고 남편도 많이 도와줬는데 무엇보다도 사장님께서도 친절하게 어떻게 낚는지 알려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선물할 수 있었어요.
배가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단순히 낚시 잡는 곳뿐만 아니라 객실이나 난방시설도 있는데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쉽게 어떤 일에 금방 흥미를 잃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는 객실에 가서 쉬거나 둘이 놀고 있으라고 했죠. 배에 난방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추울 때 따뜻하게 몸 데울 수도 있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한 여러 안전장비까지 곳곳에 많이 보이니까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잡은 것들 중에서 일부는 그 자리에서 사장님께서 바로 손질 해 주시고 한번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손질해주신거 초장에 찍어서 한 입에 먹어봤는데 진짜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크기가 커서 질기진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쫀득쫀득하고 쉽게 씹혀서 아이들도함께 문제 없이 나눠먹을 수 있었어요. 낚시는 힘들다고 오래 못 하겠다 하더니 역시 먹는 거는좋아해서 그 자리에서 떠날 줄 모르더라고요.
그 외에 배에 여러가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또 저희도 혹시 몰라 컵라면 같은 거챙겨갔기 때문에 함께 나눠먹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배 뿐만 아니라 바다 풍경도 상당히 예뻐서 낚시하다 쉬고 싶을 때 딱 앉거나 누워서 바다랑 하늘 풍경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안 그래도 요새 여름이 다가오니까 덥고 습해서 짜증나고 그랬는데 여기에 있을 때는 정말 시원한 바람도 불고 되게 기분이 상쾌해지더라고요.
이제 시간이 다 되어서 문어낚시 그만해야 하니까 아이들 어른들 너도나도 다들 아쉬워하는 거있죠. 몸은 피곤해도 마음이 너무 즐거웠던 경험이었어요.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같이 낚시도 하고 맛난 것도 먹으면서 수다떨고 쉬고 해본 적이 얼마나 오랜만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겨져 있어서 그 때 찍은 문어낚시 인증샷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그 때를 계속 회상해보는 중이에요. 아이들이랑 남편이랑도 같이 사진 돌려보면서 몇 번을 수다떠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도 그 때 얘기 자주 꺼내니까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남은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더라고요.
가족들 혹은 친구들이랑 모여서 배 타고 낚시해보는 경험을 쌓고 싶으시다면 저는 이 문어낚시 해보시는거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셔서 친척과가족들끼리 전혀 문제 없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특히나 지금 같은 여름 때에 딱 체험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바다 가운데 배 위에 있으면 상당히 시원하거든요.꼭 기회가 되신다면 여러분들도 가보시는 거 추천합니다.